2019의 게시물 표시

흡연은 우리 뼈와 근육에 어떤 영향을 줄까?(흡연은 뼈와 근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이미지
안녕하세요 감자입니다. 흡연이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담배 포장지에 폐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진광고가 실려 있습니다. 담배를 피시는 분이라면 담배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흔히 알고 있는 호흡기 질환과 폐암 등의 관련성 이외에도 담배는 우리 뼈와 근육에도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미국정형외과의사협회에서 발표한 논문의 내용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세포단위에서 미치는 영향과 실제 치료과정에서 미치는 영향을 구분하였습니다. 먼저 흡연은 세포단위에서 우리 몸의 미세 순환을 방해합니다. 이에  신체 조직에서 일어나는 정상적인 대사를 방해하고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데 지장을 줍니다.  염증 부위를 치료하기 위한 림프액을 통한 림프구의 운반를 방해합니다. 또한  흡연은 외부 물질에 대응하는 면역 세포인 T cell을 만드는 인터페론 감마의 생산을 저하시킵니다.  뼈의 회복에도 지장을 주어 조골세포의 형성과 뼈의 대사과정을 방해합니다. 또한 여성 호르몬에도 영향을 미치어 뼈의 밀도를 낮추는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임상적으로도 흡연은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900명의 발목 골절 수술 후 흡연자는 비흐연자보다 높은 합병증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260여명의 정강이뼈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유사하게 흡연자에서 높은 부작용 비율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허리 질환인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에도 흡연은 좋지 않습니다. 흡연을 하면 디스크 주변에서 디스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디스크 자체 뿐만 아니라 디스크와 우리 몸의 체중을 나누어 지탱하고 있는 허리 주변의 근육, 인대 등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도 수축시켜 버립니다. 짧은 기간에 효과는 나타나지 않지만 흡연이 지속되면 허리 전반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할 수 있습니다. 또한 흡연을 지속적으로 하게되면 여러 호흡기 질환이 나타나고 기

[도서리뷰]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무네타 테츠오. 2017

이미지
지방의 진실 케톤의 발견  케톤체에 대한 오해를 풀고 저탄수고지방 식이의 핵심인 당질제한을 설명하고 있는 책 입니다. 저자인 무네타 테츠오는 일본의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임신성 당뇨병으로 고생하는 산모들을 많이 관찰해왔습니다. 임신성 당뇨에 걸리면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큰 위협을 끼칩니다. 산모의 혈당수치를 올리고 태아가 거대아가 되어 난산 및 유산의 위험성을 높인다고 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인 저자에게 임신성 당뇨로 인해 환자들이 고통 받는 것은 커다란 문제로 다가왔습니다. 임신성 당뇨 환자를 진찰하면서 기존의 방법으로는 큰 해결을 못 보는 경우가 많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고 당질제한식이로서 그만의 해답을 찾고 이를 책을 통해 밝혔습니다.  저자는 그의 병원에서 임신성 당뇨에 걸린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며 케이스를 모았고 임신성 당뇨로 인한 합병증 및 거대아를 막음으로써 제왕절개 수술의 비율을 낮출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비록 수술이 줄어 병원의 수입은 줄었지만 건강한 출산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합니다.  저자인 무네타 테츠오씨가 운영중인 산부인과 입니다. 당질제한식이와 건강한 출산을    강조합니다.  http://muneta.org/ 요즘 저탄수고지방식이와 간헐적 단식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저자의 환자에 대한 따뜻한 마음와 연구에 따른 소신을 당당히 밝힐 수 있는 기개가 느껴지는 점에서 특별했습니다.  # 당질제한식이를 시작한 계기 저자인 무네타 테츠오씨는 스스로 당뇨병에 걸렸다고 합니다. 건강관리를 소홀히 한 자신을 반성하면서 그는 기존의 저칼로리 식단을 기본으로 하는 당뇨병 생활관리에 의문을 가지고 새로운 대안으로 당질제한식이를 그에게 먼저 시도하였습니다. 1일 1식을 하면서 탄수화물을 줄이며 그는 수 개월만에 당뇨병 뿐만 아니라 고혈압, 지방간이 사라지고 체중도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기존의 임신성 당뇨 치료로 효과를 보지

[도서리뷰] 지방의누명. MBC스페셜<지방의누명>제작팀. 2017

이미지
지방의 누명  지난 1월 말 부터 간헐적 단식을 직접 진행 중 입니다ㅎㅎ 『간헐적 단식법』과 저탄수 고지방 식이를 주제로 한 SBS스페셜을 토대로 식이요법을 진행 중 입니다. 제가 실천하고 있는  있는 간헐적단식과 저탄고지의 진행상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 실천기(intermittent fasting)[이 글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2016년 9월 방영된 MBC 스페셜『지방의 누명』은 한동안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저는 그 당시에는 꾸준히 탁구를 치면서 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니까  먹는 건 적당히 하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건강한 체중감소'에 대해 관심이 생겼고 간헐적 단식법과 저탄수 고지방 식이에 대한 정보를 찾다 MBC 스페셜 팀의 『지방의 누명』을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MBC스페셜에서 미처 다하지 못했던 이야기와 저탄수고지방식이의 구체적인 실천방법, 그리고 처음 저탄수고지방 식이를 할 때 생기는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는 유익한 책 이었습니다. MBC스페셜 719회 MBC스페셜 720회    2016년 9월 방송 이후 사회적인 반향이 굉장했습니다. 실제로 버터는 품귀현상을 보이고 삼겹살 값이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저도 한동안 마트에서 버터 코너가 텅텅 비어있던 것이 기억납니다. 이곳을 클릭하시면 새 창에서 기사가 열립니다.  기존의 상식과 다른 파격적인 주장에 국내의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습니다. 이에 대해 MBC 스페셜 팀은 9개월 후인 2016년 12월 후속편을 제작했습니다. 저탄수고지방 식이에 대한 혼란과 오해를 바로잡고 보다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한 시기적절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MBC스페셜 727회   이 곳을 통해 MBC스페셜 다시보기를 직접 보시면 더 좋습니다! 이제부턴 책에 대한 간단한 정리와 개인적인 의견을 더해보겠습

한의원, 한방병원에서는 무엇을 잘 치료할까? (양의학과 한의학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똑똑한 의료소비자가 되자)

이미지
한의원과 한방병원에서는 무엇을 치료할 수 있을까? 양의학과 한의학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똑똑한 의료소비자가 되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한의원과 한방병원을 경험해 보신 분도 있고 아니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한의원에 가보신 적이 없으신 분들은 한의원에서 어떤 질병을 어떻게 진료하는지 잘 모르실거라는 생각합니다. 한의원에 가보신 분들도 허리, 무릎, 목이 아픈 경우에는 많이 갔어도 또 어떤 것들을 잘 치료하는 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되서 오늘 자료를 준비해 봤습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법과 제도적으로 전통의학을 보호하고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한의사 면허제도가 있고 한의약육성법이 제정되어 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속의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있습니다.    한의학육성법 [naver]  한국한의학연구원[www.kiom.re.kr]  중국은 헌법에서 전통의학의 계승과 발전을 명시하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에는 중의와 서의로 의사제도가 나뉘면서도 서로 침, 한약과 양약 사용에 제약은 없습니다. 수많은 중의학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특히  지난  2015 년에는 중국의 약리학자 투유유가 중의학에서 많이 쓰이는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 성분인 아르테미시닌을 발견한 공로로 다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국가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연구, 수준 높은 연구가 가능해지며 이룬 성과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중의우세병종'이라는 것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중의우세병종이란 서양의학에 비해 중의가 질병치료 및 관리 등에서 우세한 병종을 지칭하는 것으로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 질환에 대해 유효한 서양의학의 치료방 법이 없는 반면, 중의는 비교적 완성된 임상데이터가 축적되어 있고 치료효과도 좋은 병종 특정질환 에 대해 서양의학은 부작용이 큰 반면, 중의는 이러한 폐해가 보고되지 않은

[도서리뷰] 간헐적 단식법. 마이클 모슬리와 미미 스펜서. 2013

이미지
간헐적 단식법 -마이클 모슬리&미미스펜서 / 토네이도 출판사 / 2013- 2019년 1월, 어느 때 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의욕이 앞서는 1월 달에 SBS스페셜에서 간헐적 단식을 주제로 2주에 걸쳐 방송을 했습니다. 2013년에 이미 SBS스페셜에서 간헐적 단식을 소개하면서 열풍이 불었습니다. 그 이후 지난 6년 간 새롭게 연구된 사실들과 최적의 단식 방법에 대한 정보가 이번 2019년 SBS스페셜에 담겨 있습니다.  [SBS 스페셜] 2019 끼니반란 - 간헐적 단식 2.0 저는 비교적 최근 간헐적 단식에 대해 알게되어 2019년 1월 부터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중 입니다. 간헐적 단식에 대해 SBS스페셜을 통해 알게되었고 방송에 모두 담기지 못한 내용들을 알고싶어 『간헐적 단식법』 을 찾아 읽었습니다.  저자인 마이클 모슬리와 미미 스펜서는 이 책에서 영국 BBC의 에서 소개한 5:2 다이어트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와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간략한 정리와 개인적인 의견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 현대인에겐 반드시 단식이 필요하다   현대인들은 비만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선진국에선 비만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수명은 늘었으나 동시에 각종 성인병 유병률이 상승하여 건강하지 않게 오래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940년대 설치류에게 단식을 시행한 결과 수명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고 이후 확장된 연구를 통해서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연구가 발표되기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각종 검사에서 개선된 건강상태를 보이면서 간헐적 단식이 현대인에게 맞는 식이요법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현대인에게 특히 단식은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무엇을' 먹느냐 보나 '언제' 먹느냐가 더 중요한 간헐적 단식 은 보다 지속하기가 쉽습니다. 닭가슴살이나 과일만 주구장창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나 소고기 등으

달리기 전후에 한약은 어떤 효과를 줄까?(한약으로 달리기 선수를 관리한다 )

이미지
달리기 전후에  한약은 어떤 효과를 줄까? -한약으로 달리기 선수를 관리한다-  최근 달리기를 즐기는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달리기가 중장년층이 주로 즐기는 운동이었다면 2010년 대에 들어 한국의 달리기 인구는 600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왜 달리기에 열광하는가  [충청투데이, 2018-10-9]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관련 산업과 학술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다 더 잘 달리고 안전하게 달리기를 즐기는 방법에 대한 논의도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달리기 엘리트 선수에 대한 기록의 갱신과 최상의 퍼포먼스, 부상방지를 위해 체육계, 의학계에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달리기 선수에게 한약 투여가 어떤 효과를 주었는가에 대한 두 가지 연구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1. 한의학 치료를 이용한 여자 역전선수驛傳選手의 새로운 관리 방법   漢方を利用した女子駅伝選手の新しい管理方法 개요  연구진은 여성 운동선수에게 반복적인 연습이 몸에 부하를 주는 것에 대한 효과적 대안을 찾기 위해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강도높은 훈련이 여성 운동선수들에게 빈혈, 피로감, 컨디션저하 등의 전신질환 월경 주기 이상, 근육통 등의 증상을 일으켜 정해진 훈련을 소화 못하고 부상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개입 및 방법 훈련 전후에 혈액검사를 비교한 결과 Hb의 하강, CPK, LDH, AST, BUN의 상승이 나타났고 진찰소견상 소복부 압통, 복직근 긴장, 권태감, 근육통 등이 나타났습니다. 이를 어혈(瘀血)과 기허(氣虛), 혈허(血虛)로 판단하여 이에 맞는 한약 3가지를 7개월간 투약 했습니다. 결과      모든 선수에서 유의한 체중, 체지방율의 감소 가 나타났고 5 000m 달리기 기록이 모든 선수에서 유의하게 향상 되었습니다. 또한  훈련 내용을 정상적

고혈압과 요통,골관절염은 어떤 상관이 있을까?(고혈압 연관 통각감퇴증, Hypertension-associated hypalgesia)

이미지
고혈압과 요통,골관절염은 서로 상관이 있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성인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는  고혈압과 요통,골관절염의 상관성에 대해 상관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얼핏 생각하면 대표적인 성인병이자 내과 질환인 고혈압과 근골격계 통증이 관련이 있긴 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두 가지 질환은 서로 상관이 있을까요? 아니면 전혀 없이 독립적인 특징을 가질까요? 출처  http://www.thebluediamondgallery.com/highlighted/h/hypertension.html  자생한방병원에서 2015년 발표한 논문을 살펴보겠습니다. (Association between Hypertension and the Prevalence of low back pain and Osteoarthritis in Koreans: A Cross-Sectional Study)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JSR) 배영현∙하인혁 외 7인 연구팀은 제 4차 국민건강 영양조사(2007년~2009년)를 분석하였습니다. 요통이나 골관절염이 있다고 답한 1만7128명(20세 이상) 중에 고혈압 환자와 정상인으로 그 유병율을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고혈압 군이 정상혈압 군 보다 요통, 골관절염 유병률이 낮게 나왔습니다. 정상인(80~120mmHg)의 요통에 대한 유병율을 1.00로 놓았을 때 고혈압 환자 중 수축기 혈압이 높은 군(140mmHg 이상)과 이완기 혈압이 높은 군(90mmHg 이상)의 유병율은 각각 0.81과 0.73을 보였습니다. 골관절염도 이와 유사하게 고혈압 환자의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이 높은 군에서의 골관절염 유병율은 각각 0.81과 0.85를 기록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정확한 결과를 위해 다양한 변수인 성별 및 나이, 사회경제적 요소를 보정하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이 오래될수록 혹은 장기간 혈압 약을 먹을수록 이러한 경향성은 약해졌습니다. 이는 혈압약과 고혈압 유병기간이 통증

간헐적 단식 실천기(intermittent fasting)[이 글은 계속 업데이트 됩니다!]

이미지
간헐적 단식 실천기 간헐적 단식(Intermittent Fasting)에  도전해보겠습니다.  주 1회 24시간 단식, 주 6회 16시간 단식을 시행할 예정 입니다. 주 5회 1시간-1시간30분의 유산소 운동 역시 병행합니다. 190127 78.5kg  190128 77.2 / SBP 121, DBP 72 mmHg, HR 69회/분 190211 / SBP 116, DBP 67 mmHg,  HR 70회/분 # 월요일 24시간 단식 생각보다 배고프진 않습니다. 직장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아메리카노 섭취하고 일부러 더 바쁘게 일을 하다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다만 1,2주차에 특히 느낀 건데 약간 예민해지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자극에 대해 평소보다 역치가 낮아진 느낌인 것 같습니다. 어지럽거나 두통 등 신체 이상 반응은 없습니다.

통증을 환자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 2(통증의 개념은 확장되고 있다)

이미지
통증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다쳤을 때 느끼는 감정이라고 표현하면 될까요? 하지만 우리는 골치아픈 일을 만났을 때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고 실제 사고를 당하지 않고 사고 직전까지 간 경우에도 통증을 느끼곤 합니다. 통증은 그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통증의 학술적인 정의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통증학회(IASP)에 따르면 통증이란 " Pain is an unpleasant sensory and emotional experience associated with actual or potential tissue damage, or described in terms of such damage ." ( 실제로 일어나거나 혹은 아직은 잠재적인 조직 손상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불쾌한 감각적 및 정서적 경험이다)  [ link] McCaffrey and Beebe에 따르면 통증이란     "Pain is whatever the experiencing person says it is, existing whenever the experiencing person say it does"(고통은 그것을 경험하는 자가 말하는 바로 그것이며, 그가 고통을 말하는 시점에 존재하는 바로 그것이다)  [ link ]   역시나 학술적인 정의는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를 잘 살펴보면 통증은 단순히 신체적인 손상에 의한 감각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적인 손상과 정서적인 영향에 의한 감각 등을 모두 아우르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학술적으로는 국제통증학회의 정의가 더 많이 쓰이고 의학적으로 중요한 기준 입니다. 그 이유는 McCaffrey와 Beebe의 정의 보다 국제통증학회의 정의가 의사표시를 못할 경우 등의 통증 존재 가능성을 포함하기 때문 입니다.  여기에 더 확장되어 2016년에는  Williams AC, Craig K

통증을 환자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통증은 방어적 역할을 한다)

이미지
  살면서 누구나 다양한 통증을 겪기 마련입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통증을 느낍니다. 통증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느낄 수 있으며 다양한 신체질환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통증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통증은 방어기전 입니다!  강한 통증이 통증수용체에서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면 적절한 신호를 다시 말초신경계로 보내주어 대처를 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못에 발바닥이 찔렸다고 하면 거의 즉시 발을 위로 들고, 아래를 쳐다보보는 동작을 하게 됩니다. 덕분에 우리 몸은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약한 통증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의자에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 쪽 피부가 압박을 받고 불쾌한 느낌이 들면 우리는 자세를 고치고 체중을 옮기는 동작을 합니다. 척수 등이 손상을 입어 통증에 반응하지 못한다면 이런 작은 자극에도 신체가 망가지게 됩니다. 이를 정리하면 통증은 방어적 기전이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통증이 어떻게 말초에서 척수, 뇌까지 전해지는 지 깔끔하게 소개해 주는 영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통증의 전달경로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한 영상 입니다.

일본에도 한의학이 있을까? - 1 (한의학과 양의학의 아름다운 만남)

이미지
일본에도 한의학이 있을까?(1)  - 한의학은 일본에서 어떤 모습일까-   한의학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북한에서 다양한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공식표기는 국가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의 한의학 (韓醫學, Korean Medicine) 일본의 한방의학 (漢方医学, Kampo Medicine) 중국의 중의학 (中医学, Chinese Medicine) 북한의 고려의학 ( 高 麗 醫 學 ) 이 중에서 일본의 한의학인  한방의학(漢方医学, Kampo Medicin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은 의사, 한의사 구분이 없이 단일의사면허 체계로 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의사는 한방, 양방의 의료기술을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일 의사면허 체계인 일본에서는 현재 148개의 한방약이 국가건강보험으로 인정받아 처방되고 있으며 의사들은 별도의 제한 없이 일상 진료에서 양약과 한약을 통합하여 처방할 수 있습니다. 2008년 일본 전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5%의 의사들이 현재 한약을 실제 처방 하고 있으며 과별로 보면 내과(88.8%), 산부인과(86.7%)에서 사용비율이 높았고 소아과(68.1%), 정형외과(71.2%)에서 사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민족의학신문] 일본내 의사 83.5% 한약 사용 다시 말하면, 일본에서는 의사들이 한약을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며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는 일본동양의학회( 日本東洋医学会 )가 있습니다. 일본동양의학회는 1950년에 설립되어 동양의학의 연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약 8천여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의사 7107명,  치과의사 65명,  약사 702명,  침구사 394명, 연구원 22명  ( 2018년 3월 기준)   우리나라의

고혈압 치료에 약물치료가 최선일까?(생활습관 개선의 중요성을 말하다)

이미지
  고혈압 치료에 약물치료가 최선일까요? 얼마 전 기사를 보니 우리나라에 고혈압 환자 수가 1천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인 샘이고 어린이, 청소년에선 유병율이  낮다는 것을 감안하면 성인, 특히 중장년 층에서 유병율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 천만명 돌파, 혈압 낮추는 방법 살펴보니 (뉴스랩, 2018-12-17) 고혈압은 유전적인 요인 등 비특이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본태성 고혈압과  신장 등의 인체 장기의 질환에서 발생된 이차성 고혈압이 있습니다. 각각 원인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혈압전단계인 경우는 약물치료 보단 생활습관개선을 우선적으로 시도합니다. 하지만 고혈압 전단계일지라도 관상동맥질환 고위험군에 속하거나 당뇨, 심근경색후 등 환자의 과거력 등에 따라서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하기도 합니다.  성인병 중에서도 특히 고혈압은 약물치료만큼 생활습관개선도 정말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1. 누구에게나 혈압약이 최고의 선택은 아니다! 예를 들면젊은 남성의 경우에 이뇨제는 발기부전의 부작용이 있고 베타차단제는 왕성한 신체활동상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 천식, 임신 등 건강상태에 따라 약물이 제한되기도 합니다. 2. 혈압약에 있는 부작용 이뇨제를 통해 수분을 배설하다보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심장의 박동을 약하게 하는 베타차단제는 모세혈관 폐색,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혈관을 확장시키는 알파차단제, 안지오텐신II억제제 등은 뇌혈관질환, 혈관성치매 등을 일으 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약물치료 만큼 생활개선습관을 통해 혈압을 낮추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필요한 약은 반드시 사용해야겠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약의 종류와 복용량을 줄여 부작용도 줄이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저명한 학회지에 다음과

치과 가기 전에 한의원에 들려볼까?(침 치료가 치과불안도를 낮춰준다)

이미지
 모든 치료가 그렇지만 특히 치과치료는 미루면 미룰수록   나중에 크게 고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치과에 가기까지 망설여지는 이유는..  바로 치과 치료 전에 느끼는 불안감과 공포일텐데요. 주기적으로 가야하는 것을 알지만.. 치과는 어른이 되어도 무섭습니다! 바 로 그 공포감에 대한 침의 효과를 리뷰한 해외연구가 있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치과 진료에 앞서 느끼는 이런 불안감과 공포를 Dental anxiety라고 하는데 이  dental anxiety를 침 치료를 통해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이를 간단히 요약해보면 영국, 스페인 등 여러 나라에서 시행된 연구들 중 평가에 적합한 6개의 연구를 리뷰한 결과,  총 800명을 대상으로 한 6개의 연구결과 침 치료를 시행한 군과 침 치료가 없었던 대조군 간에 불안도 감소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합니다.  다만 거짓 침 치료군과 확실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고 이를 치과치료 과정에 편입하기 위해서는 보다 대규모의 수준 높은 연구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한계를 같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진에서 가장 높게 평가한 리뷰인 Auricular acupuncture effectively reduces state anxiety  before dental treatment—a randomised controlled trial(Andrea Michalek-Sauberer 외 5인, 2012)을 보면 이침 치료를 통해 침 치료군과 무처치군 간에 불안감소라는 유의한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처치에 사용된 이침 혈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치과진료 전에 느끼는 불안감에 대한 연구가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치과 진료 불안감 뿐만 아니라 추후에 대규모 연구를 통해 침 치료와 불안감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