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한의학이 있을까? - 1 (한의학과 양의학의 아름다운 만남)
일본에도 한의학이 있을까?(1)
- 한의학은 일본에서 어떤 모습일까-
한의학은 동아시아 전통의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북한에서 다양한 형태로 남아있습니다. 공식표기는 국가별로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의 한의학 (韓醫學, Korean Medicine)
일본의 한방의학 (漢方医学, Kampo Medicine)
중국의 중의학 (中医学, Chinese Medicine)
북한의 고려의학 (高麗醫學)
이 중에서 일본의 한의학인 한방의학(漢方医学, Kampo Medicin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은 의사, 한의사 구분이 없이 단일의사면허 체계로 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의사는 한방, 양방의 의료기술을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일 의사면허 체계인 일본에서는 현재 148개의 한방약이 국가건강보험으로 인정받아 처방되고 있으며 의사들은 별도의 제한 없이 일상 진료에서 양약과 한약을 통합하여 처방할 수 있습니다. 2008년 일본 전역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5%의 의사들이 현재 한약을 실제 처방하고 있으며 과별로 보면 내과(88.8%), 산부인과(86.7%)에서 사용비율이 높았고 소아과(68.1%), 정형외과(71.2%)에서 사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다시 말하면, 일본에서는 의사들이 한약을 자유롭게 사용가능하며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중심에는 일본동양의학회(日本東洋医学会)가 있습니다. 일본동양의학회는 1950년에 설립되어 동양의학의 연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약 8천여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의사 7107명, 치과의사 65명, 약사 702명, 침구사 394명, 연구원 22명 (2018년 3월 기준)
우리나라의 건강보험에서 인정되는 한약이 56종인데 반해, 일본에서는 148개의 한약이 인정되어 보다 보장범위가 넓습니다. 또한 의사 단일 면허이기 때문에일본에선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모두 이용하는 의학이 발달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에서 양한방 협진을 통해 새로운 의료기술을 발전시키는 시도는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의 여러 이해상충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일본의 의사들이 한의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 실제적으로 어떻게 한약치료가 이뤄지고 있는지를 볼 수 있는 여러 기사를 링크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일본내 의사 83.5% 한약 사용…73.4%는 암치료시 한약 병행처방[민족의학신문]
한국의 한의원을 찾은 日 도야마대 의대 와타나베 유키오 박사[프레시안]
"도야마대 의대는 일본에서도 현대 의학과 전통 의학을 접목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그런 일은 꼭 필요하다. 왜냐 하면, 그렇게 현대 의학과 전통 의학을 접목시키면 훨씬 더 효과적으로 환자를 진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어지럼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양방, 한방 약을 같이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日 양의사 84%가 한약 처방, 양·한방 갈등은 한국 얘기 [중앙일보]
'일본에서는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외과 쪽에서도 양한방 협진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치(高知)대학 부속병원 외과팀은 연간 약 50건의 간 수술을 하고 있는데 수술 후에는 반드시 한약을 처방한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산부인과뿐만 아니라 외과 쪽에서도 양한방 협진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고치(高知)대학 부속병원 외과팀은 연간 약 50건의 간 수술을 하고 있는데 수술 후에는 반드시 한약을 처방한다고 합니다.'
일본의 한방응급의학 발전상[한의약융합정보센터]
'일본의 응급실 근무 양의사들은
△한약이 급성기 통증에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가 효과가 없을 때 사용 가능한 점
△양약대비 다질환 표적으로 투약 시 양을 줄일 수 있
다는 점
△투약 방식에 따라 속효성이 있다는 점 등에 주목하고 응급외래, 집중치료, 수술 후 회복 등에 적극적으로 한약을 사용하고 있다.'
'太田祥一 도쿄의과대학 응급의학 교수는 응급의학 한방진료의 특징으로
△속효성(오령산, 작약감초탕, 억간산, 대건중탕, 갈근탕·마황탕 등 감기처방)
△응급진료 시 자주 만나게 되는 호소(통증, 두근거림, 어지러움, 구토, 설사, 발열)에 대한 조절이 가능
△면역능, 장관기능 개선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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